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rom과 ram

▦ RAM(Random Access Memory)

램은 무작위 액세스 메모리의 약어로, 그 내용을 읽고 쓸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컴퓨터의 주기억장치로서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되며,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기억되는 장소로 모든 작업의 중심이 됩니다.
무작위 액세스라는 말은, 선행하는 데이터를 건드리지 않고(즉, 위치에 상관없이) 메모리에 있는 어떤 데이터에도 액세스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컴퓨터나 프린터 등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메모리 유형이죠.
RAM에는 DRAM(Dynamic RAM)과 SRAM(Static RAM)의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데이터를 보유하는 방식이 기술적으로 다릅니다.
DRAM(동적(動的) RAM)은 대부분의 PC에서 사용하는 메모리 유형인데, 초당 수천 번 이상의 재생(Refresh : 전원 또는 정보의 재주입)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장된 모든 데이터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죠. 이걸 소멸성(volatility)이라고 한답니다.
SRAM(정적(靜的) RAM)은 재생이 필요 없으므로 훨씬 빠른 속도를 내고 소멸성이 적은 반면 전력 소모가 크고 가격이 비쌉니다.
두 유형 모두 전원 공급이 차단됨 동시에 저장된 정보가 사라지는 소멸성을 갖습니다.
대개의 경우 RAM이라고 하면 각종 프로그램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 메모리를 가리키는데, 예를 들어 128M RAM을 쓰는 컴퓨터의 경우에는, 프로그램에서 134,217,728 바이트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Byte는 'Binary Term'의 약어로서 8개의 비트가 모인 것을 말하죠?
0또는 1의 2진수로 표시되는 1비트가 8개 모이면, 2의 8제곱 즉 256개의 경우의 수가 생기므로, 1바이트는 0에서부터 255까지 256개의 정보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1바이트는 대개 영문자 한 자에 해당하므로, 1.44MB짜리 디스켓에는 대략 140만개 이상의 영문자를 저장할 수 있고, 이는 약 3,000페이지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 ROM(Read Only Memory)

글자 그대로 읽기 전용 기억장치의 준말입니다. 즉, 한번 데이터를 기록하면 이후에 그 내용을 바꿀 수 없고 오직 읽을 수만 있는 기억장치를 가리키는 말이죠. 반도체, CD-ROM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그런데, 장학퀴즈에 이 문제가 나오던 때는 지금 보다 훨씬 전이죠. 비록 그 때는 읽기만 가능했을지 몰라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술은 그냥 '읽게만' 놔두지 않았죠. 그래서 ROM 에도 종류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주 메모리인 RAM과는 달리, ROM에 저장된 내용은 컴퓨터 전원을 꺼도 남아 있습니다. 즉, RAM에서와 같은 소멸성이 없는(nonvolatile) 거죠. 대부분의 PC에는 작은 용량의 ROM이 장착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컴퓨터 부팅에 관련되는 주요 프로그램들을 저장하기 위해서 입니다.
ROM의 일종으로 PROM(Programmable ROM)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칩은 아무것도 저장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제조되어 나오며, 'PROM 프로그래머'라고 하는 장치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자.. 그렇다면, 대충 감이 잡힐 겁니다. 여러분의 컴퓨터에도 램이 있고 분명 롬에 해당되는 것도 있습니다. 램이야 누구나 컴퓨터 사양을 이야기할 때 '난 128메가야.. 넌 64메가라며?' 등등 이야기 하길 좋아하니까 그렇다 치고, 롬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 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램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해가 안 된다구요? 그럼 세탁기나 전자레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세탁기를 처음 켜면, '절약 세탁 - 빨래 5분, 헹굼 3 번, 탈수 2 번 - ' 등 선택할 수 있다는 거 아시죠? 그럼 이런 걸 누가 기억하고 있었냐는 거죠... 바로 전원이 나가든 들어오든 상관없이 세탁 종류를 기억하고 있는 녀석... ROM이 세탁기 안에도 있다는 얘기죠.

댓글 없음: